22.03.13(일)비.30mm
시골에서 농사를 짓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단비맛을 느꼈다,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 더위에 보릿단을 지게에 지고 가파른 고갯길을 걸으면 구슬같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다가 어느 정도 힘이 빠지면 땀도 멎고 목구멍 에서 쓴내가 나고 타 들어 가면서 심한 갈증이 난다,
이때 우물 근처에 지게를 받치고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퍼서 벌컥 벌컥 마신다, 배부르게 마시고 남은 물은 머리에 붓고 지게 그늘에 앉아 과열로 인해 터지기 직전의 뇌를 식히며 앞단추를 풀고 어께와 가슴에 흥건한 땀은 시원한 바람으로 날려 보냈다
가믐이 오래 가면 식물들은 성장을 멈추고 수분을 기다린다, 명이 짧은 종은 참다가 참다가 고사되고 또다른 종은 빨리 꽃을 피워 씨를 맺는다, 즉 성장보다 종족번식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3일 전부터 서편제 일대 유채밭 빈자리에 유채 보식을 했다, 모종을 옮겨 심으며 살수는 했지만 뿌리가 흙에 활착 되려면 많은 수분이 필요한데 오늘 아침부터 오후까지 약 30mm의 비가 내렸으니 요즘에 보식한 유채가 활착하는데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단비
#청산도봄회복의시작